언론보도
[복지연합신문] “우린 무료하게 늙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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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포지기 댓글 0건 조회 5,731회 작성일 05-01-19 18:18본문
“우린 무료하게 늙기 싫다”
일 하는 즐거움 듬뿍 누리는 마포노인복지관 노인들
"일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얼마나 좋아."
이창숙 할머니(64)는 요즘 아침마다 출근준비에 바쁘다. 지난 6월에 있은 실버취업박람회의 인연으로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아름다운 실버카페 샤이닝'에서 일하기 때문.
[아름다운 실버카페 샤이닝의 지킴이 다섯 할아버지 할머니.]
오전 11시 복지관 앞 '아름다운 실버카페 샤이닝'에서 5명의 노인들이 물건을 정리하고 손님을 받느라 여념이 없다. 이창숙 할머니를 비롯해 10명의 노인들이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10시부터 4시까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춘자 할머니(64)는 "같은 연배의 노인들이 모여 일을 하니 친구처럼 재밌게 지낸다. 며칠 전에는 신년회까지 했다"고 자랑한다.
차(茶)와 빵 등 간단한 메뉴이지만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과 인근 건물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다는 것이 할머니들의 말.
이창숙 할머니는 "주변 사무실에서 아가씨들이 와서 '우리도 사먹어도 되요'라고 물을 때 너무너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한 택시운전사가 빵을 구입했다. 라디오에 소개된 방송을 듣고 일부러 와서 종종 차(茶)를 사가는 사람도 있다. 오전반 유일한 청일점인 장형우(72)할아버지는 "할머니들만 계셔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불편하긴..더 좋은걸"하며 껄껄 웃어 보인다.
또 복지관 지하에 마련된 '장수복(수의) 노인공동작업장'도 할머니들의 웃음꽃으로 시끌벅적했다.
[함께 일하는게 너무 즐겁다는 장수복(수의)을 제작팀의 원용희(80), 유금순(77), 이영숙(68) 할머니(왼쪽부터)]
10여평 공간에 할머니 3명이 모여 앉아 수의를 제작하고 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원용희 할머니(80)는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불량품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노인들의 작업이 꼼꼼해 주문업체들의 반응도 좋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윤수경 사회복지사는 "직접 어머님들이 만드셔서 품질도 좋고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유금순 할머니(77)는 "예전엔 할 일없어 무료했는데 이렇게 일을 하니 신난다"며 "같이 일하는 멤버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활짝 웃었다.
이 같은 노인 공동작업장은 사실상 재취업이 어려운 70세 전후 고령자들이 모여 간단한 생산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알선하는 노인 재취업 연령도 65세 이하가 대부분이어서 나이 많은 노인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일터인 셈이다.
보수는 한달에 20만원정도이지만 노인들이 멀리 갈 필요없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또래 노인들과 어울려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 하는 즐거움 듬뿍 누리는 마포노인복지관 노인들
"일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얼마나 좋아."
이창숙 할머니(64)는 요즘 아침마다 출근준비에 바쁘다. 지난 6월에 있은 실버취업박람회의 인연으로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아름다운 실버카페 샤이닝'에서 일하기 때문.
[아름다운 실버카페 샤이닝의 지킴이 다섯 할아버지 할머니.]
오전 11시 복지관 앞 '아름다운 실버카페 샤이닝'에서 5명의 노인들이 물건을 정리하고 손님을 받느라 여념이 없다. 이창숙 할머니를 비롯해 10명의 노인들이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10시부터 4시까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춘자 할머니(64)는 "같은 연배의 노인들이 모여 일을 하니 친구처럼 재밌게 지낸다. 며칠 전에는 신년회까지 했다"고 자랑한다.
차(茶)와 빵 등 간단한 메뉴이지만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과 인근 건물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다는 것이 할머니들의 말.
이창숙 할머니는 "주변 사무실에서 아가씨들이 와서 '우리도 사먹어도 되요'라고 물을 때 너무너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한 택시운전사가 빵을 구입했다. 라디오에 소개된 방송을 듣고 일부러 와서 종종 차(茶)를 사가는 사람도 있다. 오전반 유일한 청일점인 장형우(72)할아버지는 "할머니들만 계셔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불편하긴..더 좋은걸"하며 껄껄 웃어 보인다.
또 복지관 지하에 마련된 '장수복(수의) 노인공동작업장'도 할머니들의 웃음꽃으로 시끌벅적했다.
[함께 일하는게 너무 즐겁다는 장수복(수의)을 제작팀의 원용희(80), 유금순(77), 이영숙(68) 할머니(왼쪽부터)]
10여평 공간에 할머니 3명이 모여 앉아 수의를 제작하고 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원용희 할머니(80)는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불량품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노인들의 작업이 꼼꼼해 주문업체들의 반응도 좋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윤수경 사회복지사는 "직접 어머님들이 만드셔서 품질도 좋고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유금순 할머니(77)는 "예전엔 할 일없어 무료했는데 이렇게 일을 하니 신난다"며 "같이 일하는 멤버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활짝 웃었다.
이 같은 노인 공동작업장은 사실상 재취업이 어려운 70세 전후 고령자들이 모여 간단한 생산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알선하는 노인 재취업 연령도 65세 이하가 대부분이어서 나이 많은 노인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일터인 셈이다.
보수는 한달에 20만원정도이지만 노인들이 멀리 갈 필요없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또래 노인들과 어울려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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