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로당운영혁신사업팀에서는 봄을 맞이하여 공덕동의 꽃, '연봉경로당'과 텃밭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경로당으로 회원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에 위치한 경로당은 몇 구좌씩 텃밭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서 경로당에 땅을 내어주지만, 주택가는 그런 여유 공간이 없어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싶어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연 초 회장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동주민센터에 상자텃밭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20개의 상자텃밭과 흙, 모종을 신청하여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모종심기가 시작되자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하며 지역 내 다양한 봉사를 해오던 경로당인 만큼, 업무분장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 각자의 역할을 맡아 빠르게 상자텃밭을 완성해 갔습니다.
상추와 치커리, 고추 등을 심고 평소 놀고 있던 화분까지 모종으로 가득 채우며 어르신들이 참 즐거워 하셨습니다.

한 어르신께서 “이 상자텃밭이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상추 끝나면 열무도 심고, 배추도 심을 수 있다구. 심어서 우리끼리만 먹는 게 아니고 주변사람과도 나눠먹고 하니까, 귀한 텃밭이지.”라며 설레는 마음을 나눠주셨습니다.
또 회장님께서는 "상추 이렇게 심으면 5월에 상추파티할거야. 오늘 고생했으니 우리 지선생 초대할게요. 맛있게 대접 할 테니 꼭 와줘요."라며 파티에도 초대해 주셨습니다.

작은 상자텃밭이지만 함께 가꿀 수 있는 회원들이 있어 기쁘고, 수확한 작물을 나눌 수 있는 이웃과 인정이 있어 행복한 연봉경로당입니다.
그런 연봉경로당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행복한 하루, 건강한 노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