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 동안에 동물들은 불행한 노인들을 미소 짓고 웃게 만들었으며 말을
하지 않던 노인들이 그들의 개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만들었다. 고립되어 고독과 우울감을
가지고 있던 노인들은 그들의 어린 시절에 함께했던 애완동물들에 대한 추억에 잠기게 하는 등의 빠르고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었다. Bruck(1996)“

2017년 5월 창전데이케어센터에서는 연희직업전문학교 동물매개치료 동아리 ‘With’와 함께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반부터 1시간가량 총 10회기의 동물매개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월 15일(월) 첫 시간 숑, 희망, 소망, 탱자 모두 4마리의 강아지와 10명의 동물매개치료동아리 학생들이 센터를 찾아와 어르신들과 설레는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서로 낯설 법도 한데 어느새 다가와 반갑게 쓰다듬으시는 우리 어르신들*^^* 옛날에는 동네마다 쥐도 많고 해서 마당에 개,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다반사였다며 정겨운 추억도 꺼내놓으셨습니다.
이윽고 먹이를 건네며 어르신들과 강아지들이 좀 더 세밀한 교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 강아지들을 그저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어르신들의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던 것 같습니다.

5월 22일(월) 첫 시간의 기억이 조금 흐려질 때쯤 다시 찾아와 반갑게 달려드는 강아지들을 보니 우리 어르신들 기분도 한층 상기되셨는데요. 이번에도 반가운 인사 후 먹이 주는 것을 빼놓을 순 없겠죠. 이후 목줄을 메고 센터를 한 바퀴 둘러보기를 시도해보는 등 본격적인 동물매개치료를 전개하였습니다.

이러한 동물매개치료 활동의 효과로는 노인의 우울감 감소, 사회성 증가, 자아존중감 향상, 신체 및 인지기능 향상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 동물매개치료에 참여하며 느낀 가장 큰 효과는 살아있는 생명체와의 만남을 통해 어르신의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서로 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촉진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치 동물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마법이 통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현재 연희직업전문학교 동물매개치료 동아리 ‘With’는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치료활동과 더불어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전문가로서의 여러 재능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멋진 학생들입니다.

대상에 따른 각각의 프로그램 진행방향 조정과 매 회기별 피드백을 토대로 바쁜 가운데서도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노력!!! 앞으로의 남은 동물매개치료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창전데이케어센터에서는 앞으로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연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철저한 위생·청결관리는 기본이겠죠! *^^* 매일 사랑으로 섬기는 창전데이케어센터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